해바라기 김지희

해바라기 김지희
해바라기 김지희


해바라기 김지희

부잣집 맏며느리

동그란 너의 모습

복스런 미소속에

편안한 자손들은

어머니 그 품속에서

한알 한알 안긴 채

영글어가고 있구나

새들이 몰려와 쪼아 먹어도

넌 엄마처럼 따뜻하게

네 품을 내어주는구나

샛노랗게 여름날의 태양을

마시며 가을을 기다리던

품 넓은 너의 이름 해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