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원망할까 김경철

누굴 원망할까 김경철
누굴 원망할까 김경철


누굴 원망할까 김경철

정열을 말하며

5월의 꽃

붉은 장미가

뜨거운 태양이

아스팔트를 달구는

더운 여름에 피어난다

하늘만 바라보며

쑥쑥 자라는 해바라기도

고개를 숙이는데

초록빛으로 물든

공원에서

다시 만나니

반가운 마음에

지어지는 미소지만

계절을 잃고

다시 피어나는

꽃들은

누굴 원망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