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는 줄만 알았는데 김수용
세월이 가는 줄만
알았는데
추억으로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아스라이 사라져 간
싸한 기억 속에
가시로 남아 있는
그 사람
여름이 떠나고
또다시
가을의 문턱에 서니
흰머리 휘날리는
주름진 눈가에
시린 눈물
살포시 머물다 사라진 후
떨어지는 꽃잎에 투영되는
그리운 사람
세월이 가는 줄만
알았는데
추억으로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아스라이 사라져 간
싸한 기억 속에
가시로 남아 있는
그 사람
여름이 떠나고
또다시
가을의 문턱에 서니
흰머리 휘날리는
주름진 눈가에
시린 눈물
살포시 머물다 사라진 후
떨어지는 꽃잎에 투영되는
그리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