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전화 김해용

친구 전화 김해용
친구 전화 김해용


친구 전화 김해용

전화가 왔다 친구한테

가끔 경조사 때

스치듯이 보곤

이십 수년만이다

눍어지면

친구는 줄어들고

지인만이 는다던데

까맣게 잊고지낸

세월이 허망하다

카톡으로 근황도 알고

귓전으로 소식도 전해듣는

세상에 살지라도

앞으로는 가끔 얼굴보고

직접 목소리도 듣고

자주자주 봐야지

썩 잘 살은 인생도 아닌데

뭐 별거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