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비 오셨나요 안광수

그대는 비 오셨나요 안광수
그대는 비 오셨나요 안광수


그대는 비 오셨나요 안광수

가슴에 촉촉하게 적셔주는

그대의 그리움이 어둠을

슬며시 내려오는 시간에

아무 말 없이 그대의 손길

닿을 때 이미 내 손에는

대롱대롱 매달린 눈물방울

하늘의 문이 열리고

나뭇잎에 스며드는

땅에도 그대의 소식 듣고

보고 싶어요

절규하는 소리에

오롯이

그대에 만남의 기쁨

미소로 나의 눈에도

방울이 맺혀 기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