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는 값진 선물 정종명

비가 주는 값진 선물 정종명
비가 주는 값진 선물 정종명


비가 주는 값진 선물 정종명

유난히 무덥던 봄을 거치며

올여름은 무덥고 많은 비가 올 거란 예보

장마가 오기 전 배수로와 풀베기 등

쉴 새 없이 바쁜 나날 몸살도 알았다

방심하고 게으름 피우다 후회하느니

열심 대비하고 장맛비에 한가로운 낭만을 즐기며

자박자박 내리는 빗방울 모아 詩를 쓴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 어지간히 겪고

체험으로 터득한 교과서에 없는 지식 방심은 금물

단순한 이치를 거슬러 당한 혹독한 대가

흰 머리카락이 대변해 주는 경험 이젠

더 이상 되풀이 안될 경륜

장맛비 덕에 몸과 마음에 쉼이란 이름으로

무겁고 축 처진 詩 어가 선물로 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