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김수용

얼굴 김수용
얼굴 김수용


얼굴 김수용

석양이 짙게 물들수록

더욱 또렷해지는

그리운 얼굴

잠 못 들어 뒤척이는

고독한 어깨너머로

또 하루가

흔적 없이 사라진다

사랑을 잃어버린

공허한 마음

깊고 깊은 침묵만이 흐르고

캄캄한 어둠 속

떠도는 밤하늘의

별을 보며

그려보는 당신의 얼굴

보고 싶은 얼굴,

사랑하는 사람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