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계절에 박명숙
이 계절, 뜬금없이
당신에게 장미 한 송이
바치고 싶네요
이리 보아도 방긋
저리 보아도 방긋 웃게 한 것이
당신 얼굴인 것만 같아서
붉은 장미 앞에선
당신을 향한 정열의 사랑을
노란 장미 앞에선
지고지순한 사랑을
분홍 장미 앞에선
나의 소중한 사람이기에
영원한 사랑을
표현하기 좋은 계절
여태껏 꺼내지 못하고
몰래 감춰둔 사랑의 표현을
백만 송이 장미 모두 다
그대에게 드리오니
진실로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붉은 얼굴빛으로 고백하며
입술의 향기를 전합니다
아름다운 계절
향긋한 장미 앞에서
가시 돋친 말을 할 수 있나요
산다는 것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며 살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