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준비 김미숙

떠날 준비 김미숙
떠날 준비 김미숙


떠날 준비 김미숙

시간은 나를 떠나

하루가 되었고

움켜쥔 시간은

움켜쥔 만큼 빠르게 흘러간다

반은 놓지 못해 버텨 온 시간

반은 오기로 버텨 온 세월

많은 생각으로

시작한 하루

붉디붉은 태양 바라보며

하루를 넘긴다

하루는 또 나를 떠나

세월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