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면 이태기
너를 보면 나는 자꾸 옛날로 간다
껴입은 두꺼운 말들을 벗고
가다도 가오도 벗고
초딩 5학년 쯤이라도 좋겠다
찔려도 열중쉬어, 뾰죽한 아이 앞
과묵으로 폼을 내다가
표정을 눙치다가
아침 일찍이 좋겠지 네 책상 안에
보라색 꽃 한송이 넣어 놓겠다
너라는 수학이 단순할 때
깊어지기 전에
화학이 아직 반응하기 전
너를 보면 나는 자꾸 옛날로 간다
껴입은 두꺼운 말들을 벗고
가다도 가오도 벗고
초딩 5학년 쯤이라도 좋겠다
찔려도 열중쉬어, 뾰죽한 아이 앞
과묵으로 폼을 내다가
표정을 눙치다가
아침 일찍이 좋겠지 네 책상 안에
보라색 꽃 한송이 넣어 놓겠다
너라는 수학이 단순할 때
깊어지기 전에
화학이 아직 반응하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