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생이 김해정
바다의 짙푸른 비단 꽃
가늘고 부드럽고 촘촘한
향기로운 이끼라 부르고 싶다
미운 사위가 오면
뜨겁게 끓여서 내놓는
딸에게 잘하라는 엄마의 소심한 복수일까?
물처럼 흐물흐물 미끈미끈
달짝지근하고 은은한 내면의 세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사라지고 마는
바다의 향이 동그랗게 퍼진다
입술 사이로 오물거리는 혀끝의 짜릿
뜨거운 입천장 위로 해풍이 불어온다.
바다의 짙푸른 비단 꽃
가늘고 부드럽고 촘촘한
향기로운 이끼라 부르고 싶다
미운 사위가 오면
뜨겁게 끓여서 내놓는
딸에게 잘하라는 엄마의 소심한 복수일까?
물처럼 흐물흐물 미끈미끈
달짝지근하고 은은한 내면의 세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사라지고 마는
바다의 향이 동그랗게 퍼진다
입술 사이로 오물거리는 혀끝의 짜릿
뜨거운 입천장 위로 해풍이 불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