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철학 나영민
낮 동안
열심히 일했습니다
누가 시켰으면
절대 하지 않았겠지요
은행에 차곡차곡
쌓이는 목돈을 탐했습니다
이 밤에 누가 올까
코웃음 칠 누군가는 있겠지요
찬밥 더운밥
가릴 형편이라면 좋겠지요
긴 밤을 새하얗게
지새는 꽃송이를 아십니까
낮 동안
열심히 일했습니다
누가 시켰으면
절대 하지 않았겠지요
은행에 차곡차곡
쌓이는 목돈을 탐했습니다
이 밤에 누가 올까
코웃음 칠 누군가는 있겠지요
찬밥 더운밥
가릴 형편이라면 좋겠지요
긴 밤을 새하얗게
지새는 꽃송이를 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