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의 생존법 맹태영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말,
며칠 전 못 박아 놓고, 어제는
둘도 많고 잘 키우면 딸이 훨씬 좋다더니
오늘은 저출산이란다
그 일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라
법을 만들어 위협하고
달콤한 정책들로 꼬드기니
발기한 모텔들만 우후죽순처럼 뻗어가고
하나는 외롭다고 동생을 만들어 주고
같이 놀 수 있는 친구들도 데려오고
오순도순 모여 살자고 이웃도 불러오고
삼천리 팔도강산 유씨 집안 만들자고
신생 모텔 앞에 모여 웅성거린다
금두꺼비 같은 아들딸 만들어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