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일상 나영민

소박한 일상 나영민
소박한 일상 나영민


소박한 일상 나영민

허겁지겁

허기진 배를 채우고

소파에 덩그러니 앉았다

오늘이란

하루가 꽤 부산했지만

그래도 좋았다는 뿌듯한 마음

해야 할 일이

있으므로 지금, 이 시각

내일의 태양에 희망을 품는 일

창가에 살포시

달빛이 내리는 밤이면

내려놓는 마음의 팽팽한 긴장감

한껏 푸짐하게

맛있게 먹고 앉은 이 시간

죽어도 좋을 만큼 행복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