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는 건 설렌다 박명숙

온다는 건 설렌다 박명숙
온다는 건 설렌다 박명숙


온다는 건 설렌다 박명숙

비가 오고

땅이 촉촉해지면

땅도 하늘도 봄빛으로 오신다

산 너머 바다 건너

가슴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은

매일 꽃 편지를 받은 기쁨

그대 안부가 궁금하고

멀리 그리운 임 보고파

가슴이 저며온다

천리만리 봄바람이 불면

그 언덕 너머로

연분홍빛 사연 담아

꽃바람에 날려 보낸다

시나브로

봄이 넘실거리며 오는 길

꽃잠에서 깨어나

설렘 주의보가 예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