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속으로 양영순

노을 속으로 양영순
노을 속으로 양영순


노을 속으로 양영순

나그네가 걸어가면

나도 따라 나선다

저녁놀 따라

밤 길을 걸어간다

길 잃은 나그네처럼

정처없이 흘러간다

술익는 그리움에

저녁 노을이 짙어진다

함께라는 굴레속에서

소리없이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