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들녘을 거닐며 유영서

겨울 들녘을 거닐며 유영서
겨울 들녘을 거닐며 유영서


겨울 들녘을 거닐며 유영서

무채색의 겨울이

외로울까 봐

하늘에서

함박눈이 하얗게 내렸습니다

하늘과 땅의 거리

세상이 온통

하얗고 환해서

여간 좋습니다

이런 바람으로

소망으로

새해에는

가슴과 가슴 사이

문 활짝 열어두고 싶습니다

하얀 눈 녹으면

온 세상이

우리들 마음이

눈 부신 햇살과 함께

온통 푸른빛으로

물결치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