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이름 술빵 김미경

그의 이름 술빵 김미경
그의 이름 술빵 김미경


그의 이름 술빵 김미경

강낭콩 솔솔 뿌린

미생물 그가 뭐길래

기필코 먹겠다고

뱅글뱅글 줄을 세우는가

포슬포슬한 마술이

효모로 뭉치자마자

글을 쓰다 말고

작가의 세계 부풀어 오른다

동해의 해풍을 맞고

달홀주에 술빵 땟거리

옛 방식 그대로

한 손길 정갈하게 담는다

속초의 명물로

추억을 꺼내 먹으며

옛 시절 구수한 향기는

맛있는 간식으로 발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