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김지희

꿈 김지희
꿈 김지희


꿈 김지희

바람이 분다

부는 바람에 휘날리는

찔레 꽃향기는

어디까지 길 마중 갈까

나를 흔드는 향기는

꽃이파리 떨어질까

가녀린 몸으로

바람에 힘없이

향기 품지만

고요히 피어나서

그자리 있건만

이는 바람에 속절없이

흔들린다

이름 없는 난 재명(才名)이

날수가 있을까

꽃은 피어서 있건만

바람은 불어온다

흔들림에 온 몸이

시리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