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잎 유홍초 김경희
사랑인 줄 알았네
초대되지 않아도 괜찮아
특별한 네가 있단다
꽃말처럼 영원한 사랑이란 말
믿지 마
조건 없는 희생은
본질과 같은 내면의 일이지
사랑 따윈
안 할 거라 맹세를 했지만
슬프거나 그리워하는 모음집을 들추지 군더더기 없는 감정들
빛의 그늘에 따라
갈대가 되기도 했지만 햇살은
숱하게 내 편 인거야 등 뒤에 칼날을 꽂진 않을 테니까
홍초 속 칸나가 서로 닮는 거라고 그런 말,
불어나는 언어가 그랬다
틈틈이 옛 순수한 사랑
뒷담화가 되곤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