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꽃 류인순
한여름 태양을 향해
목젖까지 보이며
함박 웃는 시계꽃
열 폭 치마 위에서
시침 분침으로
쉼 없이 똑딱똑딱
딱 하루 피고 지는
꽃진 자리
달콤한 사랑 열리네
하루를 천 년 같이
우리의 시간
천천히 돌았으면.
한여름 태양을 향해
목젖까지 보이며
함박 웃는 시계꽃
열 폭 치마 위에서
시침 분침으로
쉼 없이 똑딱똑딱
딱 하루 피고 지는
꽃진 자리
달콤한 사랑 열리네
하루를 천 년 같이
우리의 시간
천천히 돌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