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나무 이용철

돌 나무 이용철
돌 나무 이용철


돌 나무 이용철

눈물이 동백처럼 떨어져

돋아난 슬픔의 나무

가슴앓이 켜를 먹고

싹이 트고 뼈가 자랐다

칠흑 같은 어둠 술렁거리는

내 안의 강물로 걸어가면

상처 모여 진주되었듯이

눈물 쌓인 풍경, 보석이었다

아픈 응어리가 아니라

휘둘리지 않는 굳센 터전이 되어

길을 환히 밝히는 등불

나를 지킨 별 나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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