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다는 것 정상화

진다는 것 정상화
진다는 것 정상화


진다는 것 정상화

백목련 꽃잎

발아래 툭

마침표 아닌 쉼표일까

한 생이 피고 진다는 것

눈물 찔끔거리며 슬퍼할 일일까

떨어진 꽃잎을

누가 그리워할까마는

낙화의 절정에는 감탄하니

바람을 탓할까

가자

가자

진다는 것 맘대로 될까

고통이란 언어가 없는

아름다운 그곳에

가자

가자

필 때 경이로움

피었을 때 몸부림만큼

질 때도 아름다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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