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이윤선
겨울이 온다
옹이로 뜀박질하는
바람이 잦다
거미줄처럼
옹이가 박힌 살점
세월이 유수같이
흐르다 멈추고
돌아서고
타투고 간 자리
아랫목은 여전히
새까맣게 그을려 있는지
살 애이는 밤바람
뒤돌아서 갔으면
헛기침 소리에 울컥
질끔 눈 감고 귀 막고
돌아서 갔으면
동 뜨는
맑은 새벽 까까까
까치가 울음 번지게
겨울이 온다
옹이로 뜀박질하는
바람이 잦다
거미줄처럼
옹이가 박힌 살점
세월이 유수같이
흐르다 멈추고
돌아서고
타투고 간 자리
아랫목은 여전히
새까맣게 그을려 있는지
살 애이는 밤바람
뒤돌아서 갔으면
헛기침 소리에 울컥
질끔 눈 감고 귀 막고
돌아서 갔으면
동 뜨는
맑은 새벽 까까까
까치가 울음 번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