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세탁 석운영
난 가끔 청바지를 빤다
와이프는 팔 힘이 약해서
힘이 센 내 담당이다
바지를 빨다가 갑자기
호주머니 속이 생각나서
주머니를 뒤졌는데
미처 꺼내지 못했던
지폐가 물에 젖어 있었다
얼른 꺼내 쌀자루 위에 널어 두었다
축축한 내 맘도 거기 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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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끔 청바지를 빤다
와이프는 팔 힘이 약해서
힘이 센 내 담당이다
바지를 빨다가 갑자기
호주머니 속이 생각나서
주머니를 뒤졌는데
미처 꺼내지 못했던
지폐가 물에 젖어 있었다
얼른 꺼내 쌀자루 위에 널어 두었다
축축한 내 맘도 거기 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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