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안광수

하고 싶은 말 안광수
하고 싶은 말 안광수


하고 싶은 말 안광수

입가에 얼어붙은 말

한 마디에

약주를 드시면서

통곡의 소리는

세월의 노래이다

어쩌다가 숨겨놓은

그 말을 못 하면서

구름이 지나가는

흔적을 바라보는가

애절하게 녹아내리는

너의 말에 가슴을

숨기고 흐느끼는

나무의 흔들림

나는 숨어 있으리

바보처럼 벙어리로

표현 못 하는

그 말은 입가에 춤춘다

너는 나의 꺼

그리고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