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련화 안귀숙
흘러간 물결 하늘빛
푸른 순정으로
이름하나 받쳐들고 피는 꽃
계절이 바뀌어 갈때
누군가가 생각이 나게 해줘서
잠깐속에 스치는
당신은
꽃 만큼 아름다움 입니다
내 속에 님은
만가지 의 색을 안고
천가지 의 숱한 아름다움이
가슴에 드나들며 한 세월을
모난 정적 끝을 부수며
구름떼 넘어 손짓하는 환희의
발자욱
심장에 날마다
울렁거리는 가슴은 덤이다
엉겹이 마음풀며 아름답게
피는 꽃
힘겨운 고개 마루 모여든 이름 앞에
칼 바람에 굽이져도
아름다운 미소하나 흘러넘쳐
곱게도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