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늄 박명숙
잊을 만하면
다시 피어 나를 반긴다
솜털 보송보송 감싸고
빼꼼히 내미는 고운 속내
시도 때도 없이 불쑥
붉은 응어리를 펼치며 웃는다
오랫동안 볼 수 있는 너라서
순간순간 찾아오는 봄이라서
네가 피면
금세 마음이 환해지고
계절 지나도 떠나지 않은 봄
춥고 매서운 겨울도 따뜻하다.
잊을 만하면
다시 피어 나를 반긴다
솜털 보송보송 감싸고
빼꼼히 내미는 고운 속내
시도 때도 없이 불쑥
붉은 응어리를 펼치며 웃는다
오랫동안 볼 수 있는 너라서
순간순간 찾아오는 봄이라서
네가 피면
금세 마음이 환해지고
계절 지나도 떠나지 않은 봄
춥고 매서운 겨울도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