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강문찬
손에 쥔것이 없어
왼손에
들으니
오른손이
허전하다 하고
오른손을
채우니
어깨가
내려앉아 앞을
나아갈 수 없구나.
왼손을 펴
내려놓으니
오른손이 힘들어하고
오른손을 펴
내려놓으니
한 숨과 함께
힘듦이 사라지는구나.
손에 쥐려
한 것이
고통이고
욕심이면
손을 편 것은
나눔이고
행복임을 알았으니
다시
손에 쥐고 싶거든
두 손을 합장하고
서로에게 물어보자
넌
또
욕심이 생겼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