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객 차성기

시객 차성기
시객 차성기


시객 차성기

나비의 날갯짓은 꽃으로 춤을 추고

구름은 산 위에서 바다로 흘러갈 제

안개로 둘러싸인 곳 백조들이 노닌다

어머니 품속 같은 포근한 대지 위에

순수한 금빛으로 물드는 아가씨여

별빛에 눈을 밝히고 달빛 노래 들으렴

깨닫고 못 깨닫는 절묘한 시어 하나

아무도 읊지 않는 시 한 수 읊조리며

자연을 품에 안은 채 바람 따라, 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