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처럼 김화숙

들꽃처럼 김화숙
들꽃처럼 김화숙


들꽃처럼 김화숙

발길이 이끄는 대로 찾아온

금호강 강변길

노을을 품은 붉은 강물 유유히 흐르고

가로등 아래 벤치엔

꿈 많던 푸른 추억 바람에 나부끼며

순수의 미소 짓는다

곁에 있는 듯 포근한 느낌

함초롬히 젖어

소용돌이친 추억 한 줌 줍고

들꽃 향기 가을 품속으로

고운 빛 사랑 담아

등불 밝혀 두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