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 안광수

가을 편지 안광수
가을 편지 안광수


가을 편지 안광수

가을이면 떠오르는 얼굴

코스모스 같은 미소로

반겨주는 그대의 모습

떠올라 적어봅니다

편지지에 고여있는

옹달샘처럼 묻어있는

그리움에 쓸 수가 없어요

바라보면 볼수록 거친

숨소리에 편지지를

부둥켜안고 하소연하듯

말을 잊지 못합니다

찢어진 종이는 방안에 가득

쌓여만 가고 볼펜마저

울고 있으니

마음으로 보내는 편지

당신이 받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