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닮았다 이용철
그 사람은
국화 향기처럼 그윽했다.
말이 날뛰지 않고
산 그림자인 듯 스며들었다.
독버섯처럼 화려하지 않고
혼자만 선하다 하지 않았다.
시원한 그늘을 주었다가
땔감이 되어 스스로를 태웠다.
재가 되었다.
그 사람은 나무를 닮았다.
♨ 소식받기 ▷ ArtistBusan.com
그 사람은
국화 향기처럼 그윽했다.
말이 날뛰지 않고
산 그림자인 듯 스며들었다.
독버섯처럼 화려하지 않고
혼자만 선하다 하지 않았다.
시원한 그늘을 주었다가
땔감이 되어 스스로를 태웠다.
재가 되었다.
그 사람은 나무를 닮았다.
♨ 소식받기 ▷ Artist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