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념 김순옥

무념 김순옥
무념 김순옥


무념 김순옥

봄날이 왔다

꽃그늘이 극락 같아도

저 새처럼 무념해야

진정 꽃그늘에 앉는 것일 것

봄날이 간다

꽃잎들이 난분분한다

저 꽃잎들처럼 무념해야

진정 가벼워지는 것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