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같은 오월 주선옥
금방 세수한 아이의 얼굴처럼
해맑은 표정으로 다가왔다.
삼십년이 넘어 갑자기 나타난
소녀적 첫사랑 같은 설렘이다.
봐도봐도 질리지 않고
옆에 있어도 보고픈 연인이다.
삶이 무척 아픔이어도
그대를 보고 있으면
금방 치유가 되는 어쩌면 내
어릴 적 배앓이 엄마 손이다.
익숙된 일상으로부터
하늘로 폴짝 뛰어오를 수 있는
그대는 온통 나의 기쁨이다.
아~!
오월이여 ~
누구나 그대 품 안에서는
수줍고도 당돌한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