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길 안귀숙

사람은 두 가지의 마음에서 고민한다

때로는 살고 싶은 마음이 강한 사람은

엉뚱한 길로 접어들고 고통을 당해

죽고 싶다고 하기도 하지만

죽음을 걸고 어떤 일에 뛰어든 사람은

역경을 뛰어넘어 큰일을 성취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푸념의 이야기를 영혼 없듯이

자기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세상살이라고 하지만

옛 성인은 무언가 성취하려는 욕심을 내려놓으라 한다

그럼에도 처음에는 욕심을 내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 하려는 일이 인내에 의해 능숙해지면 저절로 욕심 없이

힘을 빼고 자연스럽고 순조롭게 가벼히 할 수 있겠된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큰 사람은 큰 배로 여러 사람을 태우고

그릇이 작은 사람은 자신만 겨우 탈 수 있는 배로 인생을 살아간다

그 역시 각 개인의 특성일 뿐 함부로 평가하는 것은 아닌듯한데

그저 고단한 인생 지금 곁에 있는 사람에게 웃음을 선물하고

힘들고 외로운 이에게 배려와 사랑의 따뜻함을 전해주면

그것이 인간 완성으로 가는 길이 아닐는지 감히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