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안귀숙

찻잔 안귀숙
찻잔 안귀숙


찻잔 안귀숙

찻잔에 아른아른 그리움 담으니

방울 이슬처럼 눈물이 찰랑거리지만

찻잔에 담긴 추억 속눈물이 고이고

눈물에 젖은 모습도 애처로울 뿐

보내고 아파하는 얄궂은 심정

후회하는 마음 한없이 슬프지만

가지 말라 한마디 왜 못했을까

가는 당신 잡지 못하는 후회일 뿐

내 전부를 다 걸고 인생을 다 주고

그래도 그렇게 못다 한 사랑이지만

모두가 세월이 흘러도 늘 기억나고

그리움은 허물어지지 않는 아픔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