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봄 가는 봄 김승여
꽃잎을 떨어 뜨리는 게
어찌 바람뿐일까
꽃잎을 반짝반짝 무성하게
키우는 게 어찌 태양뿐일까
산 이우는 소리도 들어보고
땅이 꺼지는 소리가 들릴 때
하늘도 천둥을 치고 비도 내린다
세상은 어찌 어둡기만 하랴
해가 지고 뜨는 순리인데
비바람 이겨내고 만개한
사월의 붉은 진달래 꽃이
눈물겹도록 아름답구나
꽃잎을 떨어 뜨리는 게
어찌 바람뿐일까
꽃잎을 반짝반짝 무성하게
키우는 게 어찌 태양뿐일까
산 이우는 소리도 들어보고
땅이 꺼지는 소리가 들릴 때
하늘도 천둥을 치고 비도 내린다
세상은 어찌 어둡기만 하랴
해가 지고 뜨는 순리인데
비바람 이겨내고 만개한
사월의 붉은 진달래 꽃이
눈물겹도록 아름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