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의 꿈 시조 이시향

목련의 꿈 시조 이시향
목련의 꿈 시조 이시향


목련의 꿈 시조 이시향

무엇이 그리 급해

봄을 피워 올렸나

한치 앞 내다보지

못하는 아둔한 삶

일 년을

준비한 마음

서러워서 어쩌나.

고운 자태 시샘한

꽃샘추위 떠났어도

겨우내 동여맸던

가슴 한번 못 펴고

누렇게

탈색해버린

하얀 꿈 어찌하나.

사람도 살다 보면

고난에 아파하고

날개 꺾여 힘들어도

죽는 것은 아닌 것

내년에

예쁜 꽃피워

하얀 나래 펼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