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봄 최은주

여자의 봄 최은주
여자의 봄 최은주


여자의 봄 최은주

벚꽃잎 흩날리는 꽃그늘 아래

가슴 뭉클한 사랑 노랠 흥얼대다

꺼 억 꺽 흐느낀 소리가 섧다

잘 익은 석류 알처럼

툭, 툭, 터지려는 애타는 가슴

여미느라 속앓이 꽤 하셨나 보다

이 봄이 가기 전에

봄 하늘 아픔의 바람이 지나고

슬픔의 먹구름 걷히고 나면

환한 꽃향기 그녀의 가슴에 안기겠지

마음 빛 고운 복사꽃 물들고

봄 향기 가득 흔들리며 피는 꽃 마음

임의 속 깊숙이 들어가 복사꽃 피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