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뜰에 최수경
꽃이 좋다고 하여
하루 아침에 피는 건 아니다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고
줄기끝에 몽우리를 지어
꽃으로 피어나기까지
말없이 기다려야 한다
하물며 오직 한 사람을
만나기까지 말해 무엇하리
씨앗으로부터 꽃을 피우듯
사랑을 한다는 것은
곁에 말없이 서 있어야 한다
사랑이 웃어주기까지
꽃을 보고자 봄을 기다리듯
사랑은 기다려주는 것이다
꽃이 좋다고 하여
하루 아침에 피는 건 아니다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고
줄기끝에 몽우리를 지어
꽃으로 피어나기까지
말없이 기다려야 한다
하물며 오직 한 사람을
만나기까지 말해 무엇하리
씨앗으로부터 꽃을 피우듯
사랑을 한다는 것은
곁에 말없이 서 있어야 한다
사랑이 웃어주기까지
꽃을 보고자 봄을 기다리듯
사랑은 기다려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