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이종희

그림자 이종희
그림자 이종희


그림자 이종희

하늘인지 바다인지

구별 없는 그곳에

섬처럼 우뚝 선

내 발자국

덧없던 시간들이

가야 할 길을 부정해도

기어이 따라와

내 앞에선 너는

어쩌자고

낙엽도 지기 전에

세월이 조각한 노을빛을

담으려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