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 박서영

신록의 계절 박서영
신록의 계절 박서영


신록의 계절 박서영

수 많은 꽃들이

피고 지고 또 피지만

꽃샘추위 밀어낸 봄은

스쳐가는 바람처럼

짧기만 한데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고 싶어 안달하듯

조바심 난 봄은

여름으로 건너가고 싶어

몸살 앓이를 합니다

꽃이 진자리

푸른 잎으로 채워져

솔바람에 살랑거리고

새 생명의 열매들 알알이

영글어 가는 신록의 계절은

여름의 다리를 만들어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