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황하는 꽃잎 김수용
툭툭 자리 털던 봄바람
괜한 심술에
가지를 흔들어 놓으니
마지막 남은 꽃잎의
눈물 방울이
또르르 흘러내린다
이별의 아픔이 쌓여
방황하는 꽃잎
가야 할 길 잊었다며
그렁그렁 눈가에
눈물 가득 맺히더니
어깨만 들썩이다가
그림자 숨기우고
저 멀리 석양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툭툭 자리 털던 봄바람
괜한 심술에
가지를 흔들어 놓으니
마지막 남은 꽃잎의
눈물 방울이
또르르 흘러내린다
이별의 아픔이 쌓여
방황하는 꽃잎
가야 할 길 잊었다며
그렁그렁 눈가에
눈물 가득 맺히더니
어깨만 들썩이다가
그림자 숨기우고
저 멀리 석양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