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경 강시연
낯선 곳을
여행 하다 보면
주변 경치보다
사람이 아름다운 풍경이 된다
갯바위 바닷가
조개를 손질하는 아낙네와
이른 봄날 들판에서
쑥을 캐는 여인들의 모습,
노을 지는 해변에
긴 그림자가 다정한
연인들의 부드러운 눈 웃음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이다
아무리
자연이 수려해도
사람이 있어야 온기가 흐른다
나도 가끔은
자연과 동화되는
풍경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