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 없는 내 사랑 정복자

대답 없는 내 사랑 정복자
대답 없는 내 사랑 정복자


대답 없는 내 사랑 정복자

부드러운 말

감미로운 말 진심을 담아

속싹여 봐도

별 반응도 없는 사람

손짓 몸짓 다하여도

같은 말 같은 대답 기대할

수 없는 사람

이 사람은

시린 옆구리를 보여 주고

한 발 앞서 등을 보여 줘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다

차라리 나무나

숲을 사랑하는 게 났겠다

바다를 사랑하는 게 났겠다

언제 그 마음 기울여 줄까

산천은 날을 새우며 푸르고

꽃은 흐드러져 피어나 건 만

외사랑은 빈 가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