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의 위로 정복자
사월의 하늘가에 꽃들의
음악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위로의 꽃으로
사랑의 꽃으로
감동의 꽃으로
어떤 성인의 멋진 말 보다
장인들의 정교한 눈빛보다
그리움의 순결한 배려 보다
더 아름답고 향기로운
보고 듣고 느끼고…
안기고픈 절정의 무대
흉내낼 수 없는 아름다움은
신의 배려가 있기 때문이지
감동일 수밖에 없는 것은
신의 성품을 닮았기 때문이지
나 오늘 꽃밭에서 꽃들의
협연의 합창을 듣고 있네
꽃잎 톡톡 터지는 소리
향기에 울리어 피는 소리
꽃들의 합창으로
사월의 해는 뜨고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