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위로 정복자

하늘의 위로 정복자
하늘의 위로 정복자


하늘의 위로 정복자

사월의 하늘가에 꽃들의

음악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위로의 꽃으로

사랑의 꽃으로

감동의 꽃으로

어떤 성인의 멋진 말 보다

장인들의 정교한 눈빛보다

그리움의 순결한 배려 보다

더 아름답고 향기로운

보고 듣고 느끼고…

안기고픈 절정의 무대

흉내낼 수 없는 아름다움은

신의 배려가 있기 때문이지

감동일 수밖에 없는 것은

신의 성품을 닮았기 때문이지

나 오늘 꽃밭에서 꽃들의

협연의 합창을 듣고 있네

꽃잎 톡톡 터지는 소리

향기에 울리어 피는 소리

꽃들의 합창으로

사월의 해는 뜨고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