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야 홍매화야 전해정

매화야 홍매화야 전해정
매화야 홍매화야 전해정


매화야 홍매화야 전해정

긴겨울

잠에서 깨어나

초롱초롱한 두눈뜨고

붉은 연정담아 유혹의 손짓하네

봄처녀 젖가슴 마냥

봉곳이 솟아난 고운자태

나목의 빈가지 옷 입히며

요염한 눈빛으로 옷깃을 잡는다

나한번 봐 줘요

한번만 봐 주세요

지나가는 봄바람 힐끔 거리며

매화야 매화야

네 이름 홍매화 니라

내 알고 있느니 어험 어험

잔기침만 토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