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물처럼 살게 하소서 정상화
눈물 흘리니 푸른들 푸른빛 속으로
푸른 물이 든다
그래서
하늘은 가끔은 울고 싶은 거지
우리도
가끔은 이웃 위해 눈물 흘리자
어쩜
눈물은 따스한 가슴의 증거일 거다
나눈다는 것
아픔도 포함된 거니까
겨울을 이긴 푸른 생명을 흙속에
묻는 농심도 아프니까
삽질하며 데워진 가슴을 봄비로
식히니 피지직 김이 피어오르고
얼굴에 흐르는 빗물로 눈물을
지우며 논두렁에 앉아 기도 한다
하늘이시여,
한 포기 풀도 소중히 여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