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향기 속으로 전해정

봄의 향기 속으로 전해정
봄의 향기 속으로 전해정


봄의 향기 속으로 전해정

자박자박 봄이 오는소리

그리움 가득실은 마음에

살포시 부풀어 오른 매화의

향기를 전해본다

해동하는 계곡의 물소리

빈가지에 움트는 푸른향기

봄비 지나간 자리에 여린잎

하나 둘 태동을 시작하네

따스한 햇살과 쪽빛하늘

푸드득 날아오르는 작은새

지나가는 바람결 사이로

흐릿한 동심의 추억이 흐른다

세월이란 인연의 끈앞에

안개처럼 피어 오르는

봄의 향기 속으로 삶의

긴 호흡을 삼켜본다

내 마음에도 봄꽃이 피려나